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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 land

베들레헴 아랍지역과 유대인지역을 가로막은 분리장벽

이곳은 어제,그제가 이스라엘 푸림(부림절)방학이었습니다. 온통 축제분위기였는데, 계속 비오고

천둥치는 바람에 업된기분들은 덜했지만, 가게마다 푸림절에 쓸만한 여러가지 다양한

푸림용품들을 팔고 들뜬 기분들입니다.미국의 할로윈처럼 서로 남과 다르게 꾸미고

치장하고 파티들을 하고, 회당에서도 푸림과 관련된 모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푸림때 먹는 과자중 하만의 귀라는 것이 있습니다.

 특별히 푸림때만 먹는 귀모양의 과자가 있는데,

유대인들은 푸림절때 그 과자를 많이 먹습니다.

우린 학교수업이 없는 관계로 베들레헴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국경은 전과는 다르게

거대한 분리장벽을 끼고 철벽과도 같은 분위기로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전에는 군인들이 서있고 특별히 가로막은 것이 없었는데,

지금은 긴 분리장벽과 함께 체크포인트가 암울한 모습의 건물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린 여행객인줄 아는지 여권만 간단히 체크했는데,

아랍사람들은 그곳을 드나들때 지문체크까지 했습니다.

물론 그 표정들은 암울한 표정이었습니다.

지금의 고립된 아랍상황이 그대로 나타나 보였습니다.

국경을 넘어 아랍지역으로 넘어와서 보니 유대지역과는 다르게

고립된 아랍사람들의 절규가 그대로

그림에 나타나 있었습니다. 세계의 인권단체들이

이곳의 소외당한 인권보장을 위한 시위가 있었듯싶습니다.

개인적인 낙서들 투쟁의 목소리들, 평화를 갈구하는 그림과 글들을 보면서

이곳이 세계 곳곳의 억압받는 사람들의 상징적인 표현의 갈구로 보였습니다.

그래도 그 상황에서 머무리지 않고 뭔가 표현하고 소리지르며,

그 상황에서 해학적인 언어로 표현한것을 보며 참 사람은

그 상황에서도 나름 자유를 누릴수 있고

적응하며 사는 인간의 위대성을 느꼈습니다.

물론 그들만의 리그로 보였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베들레헴안에서의 사람사는 모습은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표현이 생각날 정도로 각자의 일들을 열심히 하며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사람의 행복이 무얼까요..그 선진국이라는것. 고차원의 문화라는것..

늘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사는것이

행복일까? 이곳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 없을까? 라고 생각해봤습니다.

우린 너무 잘사는 사람들의많이 배운 사람들의 기준에 맞춰 세련되고

근사한것 안정적인것만을 추구하고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너무 많은

것들을 누리고, 참 가진것이 많았는데, 모르고 살았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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