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튤립..피스갓제브골짜기
해마다 이스라엘의 우기가 시작되면 구석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알뿌리 식물들이 스물스물 기지개들을 편다. 꼭 작년에도 이맘때 내가 살고 있는
피스갓지브 골짜기를 산책하다가 발견한 야생튤립..화원에서 본 상품성 있는 꽃들과 달리 이곳 광야의 비바람에 단련된 키는 작지만 튼실한 그리고
강렬한 중동의 태양볕에 선명한 붉은색과 녹색풀들의 조화가 심상치 않다. 올해는 온산에 야생튤립이 엄청나게 번져서 정열의 붉은빛을 비추고 있다.
하나님이 만드신 꽃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