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의 식물
요즘 광야엔...
라케펫
2012. 12. 11. 18:02
억센 가시의 엉겅퀴 새순은 이처럼 여리고 아름답다.
우기 시작되면 광야 구석구석을 아름답게 수놓는 샤프란.
4월부터 이스라엘 대지엔 거의 비한 방울을 볼수가 없다. 로쉬 하샤나(이스라엘 새해)를 지나 수콧, 즉 장막절이 되면 서서히 하늘은 이스라엘의 메마른 땅에 이른비를 선물하기 시작한다. 요즘, 우기에 들어선 12월의 광야에서는 건기때엔 상상할수 없는 아름다운 식물들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이 광야의 건기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그다지 경이로운 일이 아닐수도 있다. 그러나 이곳의 건기때 광야를 알기에, 작은 풀한포기에서도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광야의 생명의 봄의 시작이다.
샤프란의 한종류로 이 꽃은 분홍색 샤프란이 나온후 시들무렵부터 살포시 고고한 하얀 얼굴을 조용히 대지를 향해서 고개를 드는 꽃
이 식물의 이름은 하짜브, 다년생 식물로 뿌리는 양파처럼 대단히 굵고 깊히 박혀있다. 우기때 고개를 내밀어 여름내내 자라면서 꽃대를 내민다.
그 꽃대에 가을이 되면 아름다운 흰색의 고고한 꽃을 피운다. 그 꽃이 피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을이 왔음을 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산에서 볼수 있는 패랭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