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항상 떠날 준비를...

성지에서 만난 비구니 스님~

이스라엘 있을때 이스라엘의 남쪽끝 도시 에일랏에서 육로로 걸어서 요르단의 남쪽 끝 아카바로

들어갔다. 우리의 계획은 요르단의 남쪽 끝 아카바에서 길이가 긴 나라 요르단을 거꾸로..와디럼..카락..

페트라..메드바 그리고 암만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로 했다.

 

아카바에 들어가서 우선 작은 차를 하나 렌트하기로 하기 렌트하는 과정이었다..멀리서 머리가 반짝

빛나는 스님한분이 우리쪽을 향해서 걸어오고 있었다. 우린..중국스님인가 보다..라고 우리의 볼일을

보고 있는데..우리 가까이 온 그 스님은 비구니였다..우리에게 오더니..아주 익숙한 우리의 모국어로

"한국사람이세요?"라고 묻는다..ㅎㅎ 우리나라 스님이었군..이러면서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갈길로 갔다.

 

그리고 1개월정도 후..다시 이스라엘로 들어와..예루살렘 올드시티안에..예루살렘에서 유일하게 해물을

판다는 아랍가게로 해물을 사러 올드시티 다메섹게이트로 들어갔다. 볼일을 보고..올드시티에서도 가장

분주하고 정신없는 무슬림쿼터 시장에서 다시 되돌아 오고 있는데..누가 내등을 꾸욱 찌르면서 역시

익숙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한다..누구지?하면서 되돌아보자..ㅎㅎㅎ 이런..아카바에서 만난

그 비구니 스님이었다. 한국음식과 한국말이 그립다고 했다. 스님에게 우리집 전화번로를 알려주었다.

며칠 연락이 없더니 ..이틀인가 삼일후에 연락이 왔다. 한국음식먹고 싶다고..목소리들어보니..아주 힘든상황으로 보였다.

 

내가 거하던곳은 이스라엘과 아랍을 위한 중보기도를 위해 예루살렘에 만들어진 선교센터였다..미션센터..

ㅎㅎ 그리고 비구니..하튼 오라고 했더니..찾아서 왔다. 한국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했다..몇개월만에 맛보는 한국음식이란다....이해할수 있다..일주일만 한국음식 못먹어도 어찌나 눈에서 김치랑 고추장이 아른거리는데..한국말도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많이 하는것이란다..접시에 밥을 주자..어찌나 맛있게 드시던지..불교식대로..접시에 물까지 부어서 깨끗하게 드신다..

 

주변의 유학생 선교사들이 우리집에 있었다.

모국어가 메말랐던..비구니 스님~ 혼자서 4시간을 이야기를 했다..스님은 여행하다 위험에 처할것 같으면

중국의 소림사 흉내를 낸다고 한다..외국인들이 스님들을 보면 다 소림사 스님으로 안단다..

하루를 유하고 그 스님은 떠났다..그 스님말씀..성지순례중이란다..우린 생각했다..

불교의 도를 닦는 스님에게 예루살렘이 성지라????참 재밌는 스님이었다

'항상 떠날 준비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동의 진주 페트라입구  (0) 2009.10.09
잊지못할 여행한토막..  (0) 2009.10.07
예상치 못한~  (0) 2009.10.07
[스크랩] 마쨔~  (0) 2009.09.26
[스크랩] 진정한 아름다움의 발견  (0) 2009.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