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1월 요르단을 여행하면서
요르단의 허리쯤 되는 십자군의 요새였던 카락(성경에는 길하레셋)엘 들렀다.
저녁 어둑할때 도착해서 성은 이미 닫혀있어 들어갈수가 없었다.
끼니를 대충 해결하고, 여기저기 여행자들을 위한 싼 숙소를 찾았다.
가격도 맞고..하루쯤 부담없이 묵어갈수 있는 곳을..카락성앞에서 찾았다.
주인은 마치 닥터지바고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었다. 본인은 이집트에서 온
곱틱 크리스챤이란다..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닥터지바고도 그곳 출신이라고..
얼굴이 까무잡잡하고, 눈이 별처럼 빛나던 닥터지바고와 비슷하게 생긴사람이었다.
남자 하나에 여자둘이 우리 일행이었는데..우리에게 어찌나 친절하게 해주던지..
아라빅커피를 한잔 마시고, 궂이 우리에게 방명록을 보여주면서..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곳 여관에서 묵었다고 자랑하며..한국 사람들도 왔다갔다고 찾아보란다..
방명록 여기저기 뒤적이다..익숙한 한글이 보였다..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이 이집트에서 왔다는 이 사나이 조심하세요..별로 질이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카락성 내부모습
카락성 주변모습
카락성에서 내려다본 광야모습
출처 : ★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
글쓴이 : 맑은샘2 원글보기
메모 :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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