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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의 식물

요즘 광야엔...

억센 가시의 엉겅퀴 새순은 이처럼 여리고 아름답다.

 

 

 우기 시작되면 광야 구석구석을 아름답게 수놓는 샤프란.

 

 

 

4월부터 이스라엘 대지엔 거의 비한 방울을 볼수가 없다. 로쉬 하샤나(이스라엘 새해)를 지나 수콧, 즉 장막절이 되면 서서히 하늘은 이스라엘의 메마른 땅에 이른비를 선물하기 시작한다. 요즘, 우기에 들어선 12월의 광야에서는 건기때엔 상상할수 없는 아름다운 식물들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이 광야의 건기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그다지 경이로운 일이 아닐수도 있다. 그러나 이곳의 건기때 광야를 알기에, 작은 풀한포기에서도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광야의 생명의 봄의 시작이다.

 

 

샤프란의 한종류로 이 꽃은 분홍색 샤프란이 나온후 시들무렵부터 살포시 고고한 하얀 얼굴을 조용히 대지를 향해서 고개를 드는 꽃

 

 

 

 

 

 

 

 

 

 

 

이 식물의 이름은 하짜브, 다년생 식물로 뿌리는 양파처럼 대단히 굵고 깊히 박혀있다. 우기때 고개를 내밀어 여름내내 자라면서 꽃대를 내민다.

그 꽃대에 가을이 되면 아름다운 흰색의 고고한 꽃을 피운다. 그 꽃이 피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을이 왔음을 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산에서 볼수 있는 패랭이꽃.